강아지 간질치료제 펙시온 vs 레비티라세탐 전격비교(성분, 기전, 효과) 해드려요 :)

레비티라세탐과 펙시온은 강아지 간질 치료에 사용되는 항경련제로, 약리 기전과 대사 과정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레비티라세탐은 신경세포의 시냅스 소포 단백질(SV2A)에 결합하여 신경전달물질 방출을 조절하며, 주로 신장을 통해 배설되어 간 부담이 적습니다. 반면, 펙시온은 GABA 수용체를 활성화하여 신경을 진정시키고, 간에서 대사되므로 간 기능이 저하된 반려견에게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미국수의내과학회(ACVIM)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펙시온은 단독요법으로 1차 치료제로 권고되며, 레비티라세탐은 보조적으로 사용됩니다. 또한, 펙시온은 소음 공포증 완화에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두 약물의 용법과 용량은 다르므로 이를 참고하여 적절히 사용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강아지 간질에 대한 정보는 아래 게시글에서 확인해주세요 !

https://greencrosspharm.tistory.com/41

강아지 간질 증상, 원인, 치료제 종류 등 동물약국에서 모두 알려드려요 :)

 

 

강아지 간질치료제 펙시온과 레비티라세탐, 성분에 따른 약리 기전의 차이는?

• 레비티라세탐

Levetiracetam(레비티라세탐)은 반려견의 뇌전증 치료에 사용되는 전통적인 항경련제 중 하나로, 인간에서도 널리 사용되는 약물입니다. Levetiracetam은 단독 요법으로 사용되거나 다른 항경련제와 병용하여 사용되며,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적고 내약성이 우수하며, 약물 대사 특성 상 간에 부담이 덜합니다. 따라서 기존 항경련제에 반응이 부족한 반려견이나 간 기능이 저하된 반려견에게 적합합니다.

레비티라세탐

 

Levetiracetam의 약리 기전은 신경세포의 시냅스 소포 단백질(SV2A)에 결합하여 신경전달물질 방출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신경세포의 과도한 흥분을 억제하고, 발작 발생 가능성을 낮춥니다. 또한, 칼슘 이온의 이동을 억제하고, GABA 시스템에도 영향을 주어 항경련 효과를 더욱 강화하는 기능을 갖습니다. 

 

레비티라세탐 성분의 동물용의약품에는 레비세딘 정 등이 있습니다.

• 펙시온(imepitoin)

Imepitoin은 동물에게만 사용되는 항경련제입니다. GABA 수용체를 활성화하는 부분 작용제로, 뇌에서 지나치게 활성화된 신경을 진정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신경 세포의 칼슘 채널을 약하게 억제하여 추가적인 항경련 작용을 나타냅니다. 이러한 기전으로 인해 내성과 의존성이 비교적 적게 발생하지만, 기존의 진정제(예: 벤조디아제핀 계열 약물)보다는 작용이 약합니다.

펙시온

 

 

강아지 간질치료제 펙시온과 레비티라세탐, 대사 과정과 안전성의 차이가 궁금해요!

• 레비티라세탐

Levetiracetam의 반감기는 반려견에게 경구투여 시 약 2.2~4.4시간으로 비교적 짧고, 투여 후 0.6~2.2시간 안에 혈중 최고농도에 도달합니다. 대부분의 항경련제가 간에서 대사되는 것과 달리, Levetiracetam은 주로 신장을 통해 배설되므로 간 대사에 대한 의존도가 낮습니다. 때문에 간 질환이 있는 개에서도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이 적어 안전합니다. 

• 펙시온(imepitoin)

Imepitoin은 경구투여 시 복용 후 약 2시간이 지나면 최고 혈중 농도에 도달하며, 반감기는 1.5~2시간으로 짧은 편입니다. 펙시온은 은 대부분 간에서 분해되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때문에 간 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된 반려견에서는 사용이 금기됩니다. 뿐만 아니라 신장이 심하게 손상되었거나 심각한 심장병이 있는 경우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 간질치료제 펙시온과 레비티라세탐, 각각 어떨 때 사용하나요?

 

 

미국수의내과학회(ACVIM)에서 2015년에 발간한 '개에서의 발작 치료'에 관한 가이드라인에 의하면, Imepitoin은 항발작 단독요법으로 유효성을 입증받아 1차치료제로 권고되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레비티라세탐은 단독요법으로 사용하여 효능을 보이기에 충분한 근거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는 펙시온을 먼저 사용하고, 이후 예후를 확인하며 레비티라세탐을 사용하게 됩니다. 이와 덧붙여, 펙시온정은 소음 공포증과 관련된 불안, 두려움의 완화 치료에도 사용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추가로, 용량용법에서의 차이는 각 제품 별 허가사항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대표적인 레비티라세탐 성분 의약품인 레비세딘 정과 펙시온의 용량용법 정보를 비교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레비세딘 정 : 체중 kg당 레비티라세탐 20-30mg을 1일 3회 8시간 간격으로 경구투여한다.

펙시온 정 : 체중 kg당 이메피토인 10-30㎎을 12시간 간격으로 1일 2회 경구투여 (특발성 간질로 인한 전신 발작 감소) 초기권장량은 아래 표와 같이 체중 kg당 이메피토인 10㎎이지만 질환 정도에 따라 투여량을 증가할 수 있다. 최소 1주일 이상 투여하여도 증상의 개선이 없다면 수의사와 상담 후 투여량의 50-100%씩 증량하여 체중 kg당 최대 30㎎까지 유지량을 투여할 수 있다.

 

 

 

---

출처

1. Idiopathic Epilepsy | Seizures in Dogs and Cats, https://www.vetspecialists.com/vet-blog-landing/animal-health-articles/2020/04/29/idiopathic-epilepsy-seizures-in-dogs-and-cats
2. 농림축산검역본부 아지트, 제품정보 검색, https://medi.qia.go.kr/index
3. Podell M, Volk HA, Berendt M, Löscher W, Muñana K, Patterson EE, Platt SR. 2015 ACVIM Small Animal Consensus Statement on Seizure Management in Dogs. J Vet Intern Med. 2016 Mar-Apr;30(2):477-90. 
4. Plumbs 검색, Levetiracetam (https://app.plumbs.com)
5. Plumbs 검색, Imepitoin (https://app.plumbs.com)